SBS 뉴스

뉴스 > 정치

유승민 "오늘 새로운 출발…백의종군하겠다"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5.10 16:54|수정 : 2017.05.10 16:54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은 10일 "오늘 (선대위) 해단식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여러분과 늘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오늘 선대위를 해단하지만 우리는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의원의 백의종군 언급은 대선 이후 당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의원은 이어 "우리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나와서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 그때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번 대선에서의 민심의 평가를 바탕으로 개혁보수, 새로운 보수를 위한 대장정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의원은 또 "'저런 건전하고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개혁보수라면 믿을 수 있겠다'라고 국민이 생각하고,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번 대선에 대해 "우리 당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했는지 동지들이 제일 잘 안다"면서 "후보로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