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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문재인 진지하게 상대할 인물…韓 특사단 방중 예상"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5.10 13:48|수정 : 2017.05.10 13:48


중국 관영 매체가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에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조만간 한국에서 특사단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중국이 진지하게 상대할만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미디어 매체 협객도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사드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협객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원인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파에 대한 한국인들의 실망에서 찾았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색깔이 뚜렷한 정치인인데다 지역 정치의 요인까지 작용하면서 대선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북핵 포기를 전제로 북한과 접촉을 원하며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등을 언급했다면서 "경선 때 공약이 실천에 옮겨질지는 미지수지만 이런 발언 자체는 북한 측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4월 핵·미사일 시험을 감행하진 않은 이유는 미·중 압력을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좋은 집권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미·중 양국의 압력을 받는 북한이 한국의 대북 정책 변화에서 여지를 찾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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