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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각 정당 대선 결과에 '엇갈린 희비'

입력 : 2017.05.10 01:53|수정 : 2017.05.10 01:53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자 전북지역의 각 정당은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자 했던 문재인 당선인의 의지와 든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다짐을 높이 사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당선인과 함께 오랜 역사를 면면히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한 발 내딛는 민주당의 모습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사 탕평과 잘사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삼락농정을 완성할 농생명 산업 수도인 전북, 미래 100년 전북의 먹거리인 탄소산업 육성과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연기금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 인사를 하고 전북 발전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반면 역전 드라마를 꿈꿨던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더블 스코어' 차이로 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를 지지해준 유권자께 깊이 감사드리며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며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변화와 통합, 미래가 시대적 소명임을 가슴에 새겨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를 향한 도민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전북의 발전, 나아가 지방의 발전을 챙겨달라는 도민의 당부를 잊지 않고 전북 발전이라는 숙원을 이루는 데 7명의 국회의원이 똘똘 뭉치겠다"고 약속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큰 차이로 뒤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 당직자는 "사실상 참패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요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야권의 텃밭'인 전북에서 내심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대했던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은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짤막한 소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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