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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기대감' 세종시 투표율 80.7%…전국 2위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5.09 21:54|수정 : 2017.05.09 21:54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을 안고 치른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2위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 세종시 투표율은 80.7%(총선거인 수 18만9천421명 중 15만2천811명 투표)로 전국 평균 잠정치인 77.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시(8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세종시 투표율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62.7%로 전남과 제주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4월 20대 총선 투표율은 63.5%로 전남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광역시 출범 이후 역대 선거에서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대선 후보가 앞다퉈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건 상황에서 투표율 전국 1위를 노렸고,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전국 1위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일제히 국회 이전과 정부부처 추가 이전을 약속한 게 지역 유권자 관심도를 끌어올렸다는 방증으로 풀이됐습니다.

본 투표일 전까지 투표율 높이기에 위해 도심 전광판을 활용해 홍보 동영상을 지속해서 내보내는 한편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곳곳에 투표 참여 안내문을 붙여두는 등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 덕분에 투표율 80%대를 넘겼으나, 호남권 '투표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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