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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날까지 가격인상 끝없다…사이다 햄버거 커피 라면 치킨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5.09 08:14|수정 : 2017.05.09 19:04


지난해부터 이어진 먹거리 가격 인상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라면과 맥주, 치킨, 햄버거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고, 대통령 선거 전날인 어제는 사이다와 콜라 등 음료 값이 뛰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가격 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이번 인상 대상은 편의점 판매 제품이며 향후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망에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칠성은 "그동안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설탕,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 등이 상승하는 등 인상 요인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소비자들은 식품 가격 인상이 끊이지 않자 국정 혼란으로 인한 권력 공백기를 틈타 업체들이 가격을 기습적으로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습니다.

코카콜라는 같은 달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고, 하이트진로도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습니다.

또 삼양식품이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등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렸습니다.

BBQ도 지난 1일 자로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고, 이에 앞서 차(茶)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값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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