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때 이른 에어컨 바람…설치까지 한 달 걸리기도

한주한 기자

입력 : 2017.05.09 08:43|수정 : 2017.05.09 08:43


본격 더위가 앞서 에어컨 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에어컨 모델을 확대 출시한 데 이어, 유통업체들도 대대적인 판촉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벌써 소비자들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 후 2주 이상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7일까지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 1분기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회사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3월 중순부터 완전가동 중입니다.

에어컨 판매 급증은 5월 초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폭염에 시달렸던 소비자들은 더위 조짐이 보이자 에어컨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습이 심해지면서 에어컨을 사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