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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전 美연준 의장 "성장하려면 인프라·세제 개혁 필요"

입력 : 2017.05.08 04:03|수정 : 2017.05.08 04:03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성장하려면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지출 확대와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성장 경로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며, 생산성 회복 추세 역시 강력하지 않다"고 지적한 후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제의 공급 측면을 개선함으로써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잠재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도로, 교량, 학교 등 인프라 지출을 확대하고, 감세가 아니라 세제를 더욱 효율적이고 간소화하는 세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감세를 앞세워 경제 성장률을 상승시키려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 1일 CNBC 인터뷰에서 "성장률을 높일 마법의 총알(magic bullet·특효약)은 없다"면서 노동인구 고령화, 낮은 생산성, 글로벌 과잉저축 등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장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목표하는 3%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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