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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가사 못참아"…키디비, 블랙넛에 강경 대응 예고

입력 : 2017.05.06 12:58|수정 : 2017.05.06 14:24


여성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블랙넛이 여러 차례 성희롱 가사로 자신에게 수치심을 줬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내 캐릭터 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나도 여잔데 상처 받았다"며 "그런데 그 뒤에도 팬들 제보로 미공개 곡에 또 내가 나왔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 해도 너무하더라.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런데 블랙넛이라는 XX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하더라"라고 밝혔다.

키디비는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이런데도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거리로,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한다"며 분노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키디비는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생각하고 지껄이길 바란다. 아, 참고로 가사에 이름쓰기도 더러운데 뭔 맞디스입니까.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키디비 인스타그램>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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