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北중앙통신 "미국 공민 김상덕 씨 적대행위로 억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5.03 16:04|수정 : 2017.05.03 16:0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씨가 북한에서 적대 행위를 하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됐던 미국 공민 김상덕 씨가 북한을 전복하려는 적대적 범죄행위를 함에 따라 북한의 해당 기관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씨가 공화국 법에 따라 지난달 22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단속됐다며, "해당 법기관에서 김 씨를 억류하고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 씨의 체포 이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중앙통신은 김 씨를 체포한 사유인 '적대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 씨는 나진·선봉 지역 산간에서 보육원 지원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달 동안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평양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가 체포되면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은 오토 웜비어 씨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 등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