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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역사 아픔, 좌우 치우치지 않고 해결"…4.3 유족 면담

김현우 기자

입력 : 2017.05.01 13:05|수정 : 2017.05.01 14:42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사회통합 행보를 벌이는 등 선거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까지 영남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유승민 후보는 오늘 오전 제주공항에 나온 같은 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한 뒤 4·3 평화공원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유 후보는 곧바로 이어진 4·3유족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완의 역사인 4·3 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고충과 애환을 들은 뒤 "6·25 전쟁 전후 좌우 대립 과정에서 참 아픈 일이 많았다"며 추가적인 진상 규명을 통해 희생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유해 발굴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 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4·3 사건의 명칭 논란이 많다는 질문에 "명칭을 정하는 것 자체가 갈등의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4·3이 역사 속에서 제대로 된 이름을 찾을 수 있도록 법 제·개정 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유 후보는 앞서 4·3 평화재단 대강당에서 "제주를 자연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6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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