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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전향' 여호수아, 대표선발전 4위

최희진 기자

입력 : 2017.04.29 17:52|수정 : 2017.04.29 17:52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간판 선수에서 봅슬레이로 전향해 화제를 모았던 여호수아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봅슬레이 전향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여호수아는 남자 봅슬레이 부문 출전자 15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여호수아는 50미터 스타트 구간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 이번 선발전에서, 5초 94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한체대의 신예찬에 0.109초 뒤졌습니다.

여호수아는 선발전 1위에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다는 데는 실패했지만, 목표인 평창 올림픽 출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여호수아가 지난 1월 봅슬레이로 전향해 준비 기간이 짧았던데다, 육상으로 다져진 순발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대표팀 상비군에 포함시키거나 소속팀인 강원도청에서 훈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여호수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썰매를 미는 훈련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됐는데, 첫 대회여서 다소 긴장한 탓에 연습 때보다 기록이 저조하게 나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썰매를 미는 훈련에 주력하고 체중도 현재 85kg에서 10kg 더 불리고 근력을 키워 평창 올림픽 출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00미터에서 동메달, 1600미터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호수아는, 이후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육상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육상에서 못 이룬 올림픽 출전 꿈을 위해 봅슬레이 도전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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