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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의 통합정부, 민주당 내에서 나눠먹자는 것"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4.29 16:32|수정 : 2017.04.29 17:0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밝힌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먹자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충북 오송의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가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정권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후에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그 일이 진행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세력들이 모여 나라를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혁공동정부 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며 대선 전 단일화가 없단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표에게 내각 구성의 전권을 주는 거냐는 질문엔 "함께 협의하자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다시 진보 보수 구분으로 돌아가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하고 만다, 언제까지 국민들을 반으로 나누고 싸우기만 할거냐"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 후보는 앞서 한 지지자가 절을 하자 맞절을 한 데 대해 "국민을 하늘같이 모셔야 하는 게 정치가 해야 하는 일이라 믿는다"며 "저도 하늘같이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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