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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월가 억대 강연료' 우회 비판

입력 : 2017.04.29 01:07|수정 : 2017.04.29 01: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월가 억대 강연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강연료를 문제 삼은 폭스뉴스 보도를 리트윗했다.

이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폭스뉴스 보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폭스뉴스의 관련 기사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 강연료가 민주당 진영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당혹스럽다는 말은 한다'는 글이 달렸다.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은 앞서 지난 25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9월 금융투자업체 캔터 피츠제럴드가 개최하는 연례 보건분야 투자자 오찬 회의에서 한 번 기조연설을 하는 대가로 40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월가의 탐욕을 강력히 비판했으며, 특히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거액 강연료를 신랄하게 꼬집은 바 있어 이번 40만 달러 강연료 계약을 두고 더한 비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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