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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캐디 성추행' 박희태 전 국회의장 집행유예 확정

박하정 기자

입력 : 2017.04.28 10:38|수정 : 2017.04.28 11:15


대법원 1부는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9월 강원도 원주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경기진행요원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수차례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심은 박 전 의장이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국회의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 전 의장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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