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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성명 발표 "대화 문 열지만 동맹 방어도 준비"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7.04.27 07:14|수정 : 2017.04.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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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에 미국 정부도 대북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지만,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해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북 성명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장 공동 명의로 나왔습니다.

성명은 먼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전 정부의 노력들을 모두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그 사이 자라난 위협은 이제 이 지역 동맹국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북핵을 긴급한 국가안보 위협이자 외교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두지만,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강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한국, 일본과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대북 성명은 오늘(27일) 상원 의원 전원을 백악관에 초청해 새로운 대북정책을 설명한 직후 나왔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상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설명했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이제 북한을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며,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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