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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우리 집보다 좋은데?"…공중화장실에서 3년간 산 남성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4.28 10:11|수정 : 2017.04.28 10:11


공중화장실에서 무려 3년 동안 살던 남성이 경찰에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NTV 등 일본 언론은 오이타 현 우스키 시의 공중화장실에서 거주한 50대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4년부터 시내 공원의 공중화장실 천장에 구멍을 뚫고 올라가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열악한 공간일 것 같았지만, 실상은 놀라웠습니다.

천장 위 공간은 92㎡의 넓이로, 마치 일본 전통 가옥의 구조와 비슷했습니다.

그 안에는 각종 식기와 가스레인지, 옷, 잡지 등 생활용품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넓고 깨끗한 실내 공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집보다 좋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공중화장실을 집으로 선택한 이유는 빚 독촉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으로부터 공간을 양도받았다"며 "길에서 구걸하거나 좀도둑질로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NTV, J-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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