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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3세 유아 전원 무상교육…워싱턴 이어 두 번째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4.25 17:41|수정 : 2017.04.25 17:41


미국 뉴욕시가 3세 유아 전원을 상대로 무상교육을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으로 24일 보도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의 3세 유아 모두가 무상으로 취학 전 종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책(3-K for All)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은 워싱턴에 이어 미국에서 3세 유아의 무상교육을 책임지는 두 번째 도시가 됐습니다.

뉴욕시는 먼저 저소득 가구가 많은 두 지역(브롱크스 7지구·브루클린 23지구)의 3세 유아를 상대로 무상교육을 합니다.

시는 혜택을 받는 지역을 2020년 가을까지 6곳 더 추가하며, 2021년에 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NYT는 "워싱턴의 3세 등록 아동 수가 5천700명에 불과하지만, 뉴욕 시는 혜택을 받을 어린이 수가 6만2천 명에 달한다"고 뉴욕시 공무원들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뉴욕시는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주 정부로부터 7억 달러(약 7천885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투입해야 합니다.

뉴욕시는 이미 4세 유아의 예비유치원(pre-K)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4세 유아의 무상교육은 4년 전 선거에서 더블라지오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습니다.

뉴욕시 외에도 플로리다, 조지아, 오클라호마, 웨스트버지니아 주가 4세 유아의 무상교육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취학 전 아동들의 교육 접근권을 높이는 문제는 미국에서 보수나 진보 세력 구분 없이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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