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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마크롱·르펜 결선투표 진출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4.24 16:09|수정 : 2017.04.24 16:09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진출하는 것으로 대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의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과 르펜은 1∼2%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2주 뒤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크롱은 현지 시간 어제저녁 8시 1차 투표 종료 뒤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 결과 24%의 득표율로 1위로 결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르펜은 22%의 득표율로 2위로 집계됐습니다.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 장뤼크 멜랑숑은 20%의 동률로 공동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에서는 마크롱 23.7%, 르펜 22%이 결선에 나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피용과 멜랑숑은 각각 19.5%의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출구조사에서도 마크롱과 르펜이 23%의 동률로 공동 1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에서 피용과 멜랑숑은 19% 동률로 결선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과 르펜의 결선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사회당과 공화당은 결선투표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좌, 우 진영을 대표하는 기성 양대 정당이 결선투표 진출자를 내지 못한 것은 결선투표를 도입한 5공화국 헌법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선 결선투표는 오는 5월 7일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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