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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그냥 지나쳤다"…홧김에 선거 벽보 훼손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4.23 16:17|수정 : 2017.04.23 16:36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계없는 이유로 선거 벽보를 훼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4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오전 6시 52분쯤 부산 강서구 낙동중학교 앞에 붙어 있는 선거 벽보 오른쪽 끈을 풀고 기호 14∼15번 후보 얼굴 부분을 찢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순찰을 하다가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오전 11시 50분쯤 사건 현장을 다시 지나가는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지적장애 3급인 김 씨는 경찰에서 "버스를 타려고 손을 흔들었지만, 버스가 그냥 지나쳐 화가 났고 옆에 벽보가 보여 찢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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