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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대통령 되면 사실상 김정은이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재 기자

입력 : 2017.04.18 10:54|수정 : 2017.04.18 11:0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실상 대북 정책에 한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이 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18일) 울산 남창시장 유세에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북한과 상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집권하면 김정은을 만나 핵협상을 한다고 했는데 봉이 김선달 같은 생각이라며 어떻게 그런 나이브한 생각으로 군 통수권자가 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일 '안보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인 홍 후보는 이제는 북한에 돈이나 갖다 바치고 아부나 하고 북한이 시키는 대로 하는 비굴한 대북정책은 폐기해야 한다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약속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어 다음 달 9일은 안보 대통령을 뽑는 날이자 북한 핵 공갈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게 하는 강력한 스트롱-맨을 뽑는 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관련해선 북한이 유사시에 제일 먼저 노릴 타격 지점이 울산의 산업·정유시설이라면서 그곳을 타격하면 비행기가 뜰 수 없으니 가장 최우선으로 타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홍 후보는 또, 선친이 울산 현대중공업 경비로 일했던 가족사를 소개하면서 경비원 출신 아들이 대통령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느냐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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