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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절반 "작은 결혼 못 했다"…이유 1위는 '가족반대'

유덕기 기자

입력 : 2017.04.17 11:30|수정 : 2017.04.17 11:31


기혼여성의 절반은 허례허식과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한 이른바 작은 결혼식을 하지 못했고 그 이유로 가족의 반대를 든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결혼식을 올린 기혼여성 1천173명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67%는 '가능하면 작은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29%는 작은 결혼식을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작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자신의 결혼식 규모에 대해 평가하도록 해보니, 51%는 '작은 결혼이었다'고 답했으며, 49%는 '작은 결혼과 거리가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자신의 결혼이 작은 결혼과 거리가 있었다고 응답한 기혼여성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보니, 23%가 '가족반대'를 꼽았습니다.

'남들 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라는 답이 19%, '그동안 뿌린 축의금 생각에'라는 답이 17%, '지금의 일반결혼식이 '결혼'에 맞는다고 생각되어서'가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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