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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옷 입고 범행현장 나타난 범인, 잠복수사로 덜미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4.17 07:53|수정 : 2017.04.17 07:53


똑같은 옷을 입고 범행현장 주변에 나타난 20대 절도범을 잠복수사 중인 경찰이 검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신모(29)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신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 19분쯤 부산 중구의 한 상가 자동출입문 장치를 드라이버로 파손한 뒤 침입해 현금 70만 원을 훔치는 등 올해 1월부터 석 달 동안 20회에 걸쳐 현금 2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회색 양복에 검정 등산화를 착용하고,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며 범행하는 장면을 폐쇄회로 TV로 확인했습니다.

또 신씨가 같은 범행 장소에 재차 침입하는 성향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중구의 상가 일대에서 잠복수사를 벌여 엿새 뒤 똑같은 복장으로 범행현장 일대를 찾은 신씨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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