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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생에 총검술 교육 인정…"제국주의 부활 아니다"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4.14 22:28|수정 : 2017.04.14 22:28


일본 정부가 교육칙어에 이어 총검술을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정부 입장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교과서에서 과거사를 부정하고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이어 교단의 군국주의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의에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총검술을 체육의 '무도' 중 선택과목에 포함한 것에 대해 "군국주의의 부활과 전쟁 전으로의 회귀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는 답변서를 채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학습지도 요령에 총검술을 포함한 건 "무도 내용의 탄력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1일 확정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체육의 '무도' 중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했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뒤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총검술 등 무도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금지했습니다.

교육칙어는 제국주의 시대 교육의 원칙으로, 국민의 충성심과 효도심을 강조하는 등 당시의 일본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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