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안철수 "아동수당 월 10만 원…공립유치원 이용률 40%로 확대"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4.14 15:18|수정 : 2017.04.14 15:18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대로 확대하고 소득 하위 가정에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육아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음 정부는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을 책임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우선 "만 3세부터 교육의 모든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전국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 6천 개 학급을 추가 설치해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유치원의 이름을 유아 학교로 바꿔 명칭을 전환하고 입학 시기를 1년 앞당길 거라고 안 후보는 밝혔습니다.

각각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이원화된 어린이집과 유치원 행정 체계도 통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린이집을 신축하거나 민간·가정으로부터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현행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기준을 전체 근로자 200명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만 11세 미만 아이를 키우는 소득 하위 80% 가정에는 월 10만 원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초등 돌봄교실을 5천 개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가정 양립 문제와 관련해서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늘리고 유급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육아휴직 기간이 지급되는 급여도 초기 3개월에는 100%를 보장하는 등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육아휴직 종료 후 90일까지 해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의 질병이나 사고 등 가족 돌봄 휴직을 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서비스를 1년 동안 주 1회씩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민간 산후 조리원이 없거나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출산 지원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