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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폭로자'에서 구속 위기…검찰, 고영태 영장 청구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04.13 22:49|수정 : 2017.04.14 02:26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13일) 오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는 지난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저녁 경기도 용인 아파트에서 고 씨를 체포하고,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씨 측은 검찰의 체포가 부당하다며 전날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검찰은 법원의 결정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열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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