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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연승…프로농구 챔피언전 진출 '앞으로 1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4.13 22:38|수정 : 2017.04.13 22:38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에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삼성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에 84대 77로 이겼습니다.

2승을 거둔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은 100% 챔피언전에 올랐습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삼성은 2차전에서 단단히 벼르고 나온 오리온에 쉽게 리드를 잡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1차전 무득점에 그쳤던 문태영의 외곽포가 살아났지만, 오리온도 1차전에서 5득점에 머물렀던 이승현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3쿼터까지 58대 58, 안갯속 승부를 이어가던 삼성은 4쿼터부터 조금씩 앞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주희정의 3점포로 7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균형을 무너뜨린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리온 장재석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 김준일의 3점포와 주희정의 중거리 슛 등을 묶어 10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삼성은 막판 문태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뒤 다시 5점 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1분 전 주희정의 긴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가 시원한 투핸드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모레 홈 잠실 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1차전에서 33점에 19개의 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던 삼성 라틀리프는 2차전에서도 상대의 집중 수비를 뚫고 21점에 1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문태영과 임동섭, 김동섭, 주희정은 라틀리프에게 더블팀 수비가 몰리는 사이 11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외곽포 대결에서 이겼습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헤인즈가 13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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