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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中 '사드 보복' 등 복병 많아

심영구 기자

입력 : 2017.04.13 13:30|수정 : 2017.04.13 13:30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보다 0.1% 포인트 올리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과 해외 투자은행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데 이어 비교적 신중한 기관으로 꼽혀온 한은이 이에 가세한 것입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을 올리기는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는 내수, 수출 등에서 회복세가 강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달 한은이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96.7로 두 달 연속 올랐고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도 79로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26만7천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6만6천명 늘었고 고용률도 60.2%로 0.6%포인트 상승하면서 매년 3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특히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조치 영향은 올해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 등이 한국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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