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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 "CU, 아르바이트생 살해됐는데 '팝업 사과'뿐"

심영구 기자

입력 : 2017.04.13 13:39|수정 : 2017.04.13 18:25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살해 사건에 편의점 본사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의 CU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직원이 살해당한 뒤 넉 달 만인 지난 4일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데 대한 주장입니다.

경산 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13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페이지에 올리고 유가족에게 사과 문자 하나 보내는 사과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떤 책임이 있는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도 없는 이 글을 받아들고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BGF리테일의 회장과 사장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오늘(13일) 저녁 7시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경북 경산의 CU 편의점에서 일하던 35살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비닐봉지값 20원을 달라고 했다가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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