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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측 "안철수, 40석 갖고 집권하면 어느 쪽과 연정할지 밝혀야"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4.13 12:32|수정 : 2017.04.13 14:4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를 향해 "집권하면 연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총괄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우리는 일관되게 선거 전에라도 연대를 하고 집권하면 국민의당, 정의당과 연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입장이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송 본부장은 "40석을 갖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식의 연정을 펼치겠다는 건지 확실하지 않다"며 "안 후보는 현재 사드 찬성과 함께 규제프리존법에 찬성하며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고 하는데, 2012년 이명박 후보와 정치적 스탠스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공식적 연합은 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들의 정책과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집권했을 때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정의당 연립정부를 세울 것인지 명백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본부장은 이와 함께 문 후보가 안보위기 대처를 위해 제안한 국회의장 주재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안 후보가 사실상 거절한 데 대해 "국회의장도 긍정적 답변을 줬는데 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거절한 게 안타깝다. 특히 안 후보가 거절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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