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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복학생 환영식서 후배 성추행한 선배들 중징계

입력 : 2017.04.13 12:30|수정 : 2017.04.13 12:30


예비역 모임에서 후배에게 성희롱과 가혹 행위를 한 대학생 3명이 학교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13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 11일 교수들로 구성된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2명에 대해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성희롱과 가혹 행위에 가담한 학생 1명에게도 유기정학 3주 처분을 내렸다.

무기정학은 특정한 기한 없이 학교 출석을 금지하는 것으로 중징계에 해당한다.

대학 관계자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징계 내용을 각 단과대에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가해 학생 2명을 입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학 졸업생과 재학생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에 예비역 복학생 환영식에서 선배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 문제가 됐다.

게시자는 이글에서 지난달 대학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학과 예비역 복학생 환영식에서 일부 선배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학기에 복학한 피해 학생에게 신고식을 빌미로 신체 중요 부위에 라이터 불을 갖다 대거나 음란물을 보게 한 뒤 신체 변화를 확인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게시자는 선배들이 자신의 코와 입에 강제로 마늘을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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