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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도와달라'…동창·친구 명의로 대포폰 팔다 덜미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4.13 12:27|수정 : 2017.04.13 12:27


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대포폰 업자에게 팔아넘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대포폰 업자에게 팔아넘겨 돈을 챙긴 혐의로 25살 홍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과 마산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하면서 동창, 친구 등 17명에게 '실적만 올리고 3개월 후 해지해주겠다'고 속여 명의를 빌려 휴대전화를 개통한 다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는 모두 31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한 대당 50만∼60만 원을 받고 팔았고, 판매 전 미리 빼낸 유심칩으로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하는 등 모두 3천9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 씨는 신분증 사본만 있으면 손쉽게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사례금 10만∼20만 원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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