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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GA투어 CJ컵, 제주도와 MOU 체결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4.13 11:37|수정 : 2017.04.13 21:12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 PGA 투어의 국내 첫 대회 '더 CJ 컵 앳 나인브릿지'의 개최지가 제주도 나인브릿지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CJ그룹은 오늘(13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사인 PGA 투어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식 협약식을 갖고 대회 장소와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 PGA 투어 아시아지역 부사장 제프 먼데이가 참석했습니다.

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LPGA 대회인 CJ나인브릿지 클래식과 세계 100대 골프클럽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회 월드클럽챔피언십(WCC) 등 국제대회를 개최한 CJ그룹의 골프장입니다.

PGA 투어의 아시아지역 부사장 제프 먼데이는 "PGA 투어의 첫 정규시즌 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나인브릿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와 침체된 국내 남자 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대회 공식 로고는 CJ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회 기간 중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 밖에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재정 지원 뿐 아니라 경찰, 소방, 의료 분야 등 행정 지원을 위한 전담 팀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 '더 CJ 컵 앳 나인브릿지'는 2017~2018 PGA 투어 시즌을 시작으로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됩니다.

총 상금은 925만 달러로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전 세계 227개 국가에 중계됩니다.

1회 대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칩니다.

CJ그룹은 'Bridge to Realization'이란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재능과 도전 정신을 갖고 있는 국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국내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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