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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누가 되는지 관여 안 한다…후회 없어"

한승희 기자

입력 : 2017.04.13 10:57|수정 : 2017.04.13 11:51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더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13일) P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누구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의도가 절대 없다. 국민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입당 여부를 묻는 말에는 "내가 어디 가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니 별로 관심이 없다"며 "특정한 사람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보면 대선 경쟁이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국민의 마음이 그렇게 변했는데 불가능한 상황을 알면서 지속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후회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불출마 성명이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에 대해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정당이다 보니까 패권을 가지고 당을 운영하는 것이 통상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사람만 패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안 후보도 패권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냐'는 질문에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라고 하는 것이 따로 있겠나요"라며 "정치가 항상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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