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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얼댄다" 한 살 아들 때려 살해…'게임중독' 부부 검찰 송치

김정우 기자

입력 : 2017.04.13 09:42|수정 : 2017.04.13 10:48


한 살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으로 구속한 31살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PC방에 장시간 머물면서 아이들의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로 아내인 23살 B 씨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한 살배기 아들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2차례 배를 때려 5일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아들을 수시로 폭행했고, 제대로 된 식사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질 당시 A 군의 아들은 정상아기 체중의 60%에 못 미치는 6.1kg에 불과했습니다.

A 씨는 아내 B 씨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하루 9∼10시간씩 총 28시간 동안 PC방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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