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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러 너무 강해" 발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입력 : 2017.04.13 09:18|수정 : 2017.04.13 09:18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35.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4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내린 1,134.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면 (미국 기업은)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를 우려하는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는 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 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대 무역적자 상대국인 중국을 빼고 다른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42.5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2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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