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美 군사압박 와중에 北김정은, 특수부대 '타격대회' 참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4.13 07:58|수정 : 2017.04.13 07:59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북한군 특수작전부대 강하와 대상물 타격경기대회를 참관했다며, "적 후방 침투와 대상물 타격, 실탄사격과 무장헬기 편대의 타격 능력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로 볼 때 이번 타격경기대회는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무장헬기를 타고 우리 측 후방으로 침투하는 것을 가정한 훈련으로 추정됩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북한군이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침략자들에게 진짜 전쟁 맛을 보여줄 백두산 혁명강군의 전투적 위력을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은 "전투원들이 남반부, 즉 한국의 산맥을 주름잡으며 내달리는 맹호를 방불케 한다"고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은 타격경기대회 참관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리명수 총참모장,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함께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