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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VOTE CHALLENGE] 아이보트챌린지 #86

입력 : 2017.04.13 07:29|수정 : 2017.04.13 07:29


[I VOTE CHALLENGE] 아이보트챌린지 #86 / 심지훈(@shimjih) 님 참여
 
 

올바른 원을 그리는 것은 참 어렵다. 중심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떨어진 선을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잡아두고서, 작게 틀어진 부분을 다듬거나 크게 휘어진 부분을 어느 각도에서나 동일한 곡선을 그리도록 안간힘을 써야만한다. . 요즘은 좋은 그래픽 툴이 있다. 마우스로 점을 잡아 바깥으로 당기면 컴퓨터가 동일한 거리를 잡아 올바른 원으로 그려준다. . 언제부턴가 손으로 올바른 원을 그리려는 노력은 바보같은 것이 되었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려야지. 그런 부분에 신경쓰기보다는, 더 중요한 것을 그려내야 해." 물론 올바른 원을 그리려는 노력은, 원을 도구로 다른 핵심을 그리려는 노력과 다르다. 냄비뚜껑을 빠르게 그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올바른 원을 그리기보다,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게 원을 그리고 냄비뚜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 그러나 올바른 것을 그리는 연습을 게을리하다보면,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그린다 하더라도 우리의 눈이, 무엇이 올바른가를 알지 못하기도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하느라 자신이 가진 도구가 올바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 우리의 생각은 그렇다. 마음과 생각을 올바른 중심으로부터 적당한 곳에 두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선, 금세 불안해져버리는 사람인 탓이다. 올바른 것을 그리는 건 더 효율적인 시스템이 맡도록 하고 그저 편하기만한 도구로 삶을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처참하게 휘어져버린 인생길을 마주하게 된다. . 중심은 그리스도. 어느 사람에게 기대어서 올바른 길을 갈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이 강자에게 나타내신 것과, 약자에게 나타내신 것과, 모든 사람 대신 죽으셔서 다시 사신 것과, 천국의 소망으로 살아가도록 도우신 진리로부터, 그 중심으로부터 올바른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그려볼 수 있다. . 우리에겐 선한 통치가 이루어질 도구가 있다. 그 도구가 올바른 것이 아니라 그 도구를 사용해서 그려나가는 것들에 올바른 길이 새겨진다. 어쩌면 수천 번, 수만 번, 죽도록 새겨야 할지도 모른다. 올바른 시스템이 우릴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스템을 이용하여 올바른 길을 그리려 애를 써야 한다. 그 도구 중의 하나엔, 점괘, 점치다를 뜻하는 복(卜)자가 새겨져 있다. 난 이렇게 그려보고싶다. 중심에 온전히 기대어보는 한 사람. 2017.05.09?? #아이보트챌린지 #ivote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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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심지훈(@shimjih)' 님께서 참여해주신 사진입니다. 

함께 투표를 약속해주신 '심지훈(@shimjih)'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마다 투표해야 할 이유 하나씩은 있으시죠? 여러분에게 투표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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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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