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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부인 고가가구 매입 의혹에 "15여 점 1천만 원에 구입"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4.13 02:28|수정 : 2017.04.13 02:2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가 지난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고가의 가구들을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인이 낙찰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가구 15여 점을 1천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해당 의혹 보도와 관련해 "문 후보 측이 지인에게 2천500만 원을 빌려주고 이 돈을 가구로 돌려받았다는 설명을 캠프 관계자가 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인테리어업을 하는 지인에게 2천500만 원을 빌려준 것은 맞지만 이 돈은 문 후보의 양산 집을 수리 해주는 비용으로 대체했다"면서 "이 돈은 가구 구입과 관련이 없고 가구 구입에 사용된 것은 1천만원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문 후보 부인이 2006년 모델하우스에서 고가의 가구를 다량으로 구입했으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이 '1천만 원 상당의 가구를 구입한 것에 더해 지인에게 빌려준 2천만 원도 가구로 대신 돌려받았다'는 해명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지인에게 빌려준 2천500만 원에 대해서도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당시 사인간 채권-채무 신고에서 누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대변인은 "집 수리 비용으로 빌려준 돈을 대체하기로 하면서 채권-채무 신고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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