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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모비스 꺾고 4강 PO 2연승…"챔프전까지 1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4.12 21:38|수정 : 2017.04.12 21:38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82대 73으로 이겼습니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합니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 사이먼이 13점을 몰아치며 22대 21, 한 점 차로 앞섰습니다.

2쿼터 초반에는 사익스가 펄펄 날며 34대 23으로 달아났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을 앞세운 모비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모비스는 전반전에 41대 40, 한 점차로 쫓아간 뒤 3쿼터 초반 전준범의 3점포로 45대 4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위기에서 사이먼과 사익스가 펄펄 날았습니다.

사이먼이 중거리 슛으로 45대 45 동점을 만들었고, 사익스가 레이업 슛으로 다시 역전을 시켰습니다.

이후 사익스와 사이먼은 연이어 덩크슛까지 터뜨리는 등 3쿼터에만 19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3쿼터에 66대 53, 13점 차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4쿼터 모비스의 추격을 잘 막아 82대 73으로 이겼습니다.

사이먼은 29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사익스는 24분만 뛰고도 18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4점, 양동근이 13점, 이대성이 1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양 팀은 오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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