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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가고 싶다" 편의점서 강도짓한 10대

원종진 기자

입력 : 2017.04.12 19:26|수정 : 2017.04.12 19:26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감방에 가고 싶다'며 흉기로 위협, 돈을 빼앗아 간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든 채 금고에서 현금 7만원을 빼앗아 간 혐의 19살 A씨를 검거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새벽 3시 45분 편의점에 들어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아르바이트생에 건네면서 '감방에 가고 싶다'고 말하고 돈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교도소에서 10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 달 19일 출소했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가져간 돈을 PC방 이용료, 교통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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