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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작품 65억5천만 원…韓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04.12 18:18|수정 : 2017.04.12 18:18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이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K옥션에서 열린 경매에서 김환기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미국 뉴욕에서 그린 푸른색 대형 전면점화 '고요 5-IV-73 #310'가 65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노란색 전면점화 '12-V-70 #172'가 기록한 63억 2천626만 원이었습니다.

이로써 김환기의 작품은 지난해 4월 개최된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48억 6천만 원에 팔리며 경매 역사를 새로 쓴 뒤 1년 사이에 세 차례나 최고가를 경신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가로 205㎝, 세로 261㎝ 크기로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푸른 점과 직사각형 흰색 띠가 특징입니다.

K옥션 측은 "작가가 1974년 작고하기 전에 그린 회색 톤 작품과 비교하면 생명력과 서정성이 강하게 느껴진다"며 "화면 분할에 따른 조형미가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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