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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식당서 50대 휘발유 뿌리고 불붙여 중화상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4.12 16:31|수정 : 2017.04.12 18:11


전남 여수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2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무선중앙로 모 식당에서 54살 김 모 씨가 자신의 몸과 식당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화재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진화해 곧바로 꺼졌습니다.

하지만 몸에 불이 붙은 김씨는 얼굴과 상반신, 호흡기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화상을 입은 김씨는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식당에 들어 가 '다 죽여버린다'며 우유 통에 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이 식당의 한 종업원과 알고 지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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