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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국경 556㎞ 구간에 콘크리트 장벽 완공

이성철 기자

입력 : 2017.04.12 10:58|수정 : 2017.04.12 10:58


터키가 시리아와 접한 국경에 건설 중이던 556㎞ 구간의 콘크리트 장벽을 완공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트위터에 장벽 완공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장벽 위로 날카로운 철조망이 쳐 있고, 장벽 중간 중간에는 감시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시리아와 911㎞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는 불법 월경을 차단할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장벽 건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터키 국영기업인 주택개발공사가 터키 최남단의 안타키아주, 킬리스주, 가지안테프주, 샨르우르파주, 마르딘주, 시르나크주를 잇는 장벽 공사를 맡았습니다.

장벽은 이동 가능한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들었고, 두께는 2m, 높이는 3m입니다.

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터키의 강화된 국경 경비가 시리아 난민들의 탈출을 막아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뒤 IS 등 지하디스트 단체에 가입하려던 많은 터키인이 자유자재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또 다수 시리아인도 정부의 탄압을 피해 터키로 넘어왔습니다.

이 중에는 국경을 넘다가 총에 맞은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터키는 2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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