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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달 27∼28일 러시아 방문…푸틴과 공동경제활동 협의

입력 : 2017.04.12 10:45|수정 : 2017.04.12 10:4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27~28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전 중의원 의원은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양국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구체적인 공동경제활동 방안과 과거 이 지역에 거주했던 일본인의 항공기를 이용한 방문 등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은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스즈키 전 의원은 모르굴로프 차관에게 공동경제활동과 관련해 "속도감 있게 움직이길 바란다"며 신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지난해 말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경제활동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이 주장해 온 영토 반환과 평화조약 체결 문제에선 진전이 없었다.

한편, 모르굴로프 차관은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 유사시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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