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표백제 같은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 사고가 잦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 모두 1천529건을 분석했더니 접착제 관련 사고가 전체의 25.5%인 390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접착제 뚜껑을 열 때나 사용 중에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눈에 넣는 안약으로 오해해 눈에 넣는 바람에 안구 손상을 입는 경우가 52.8%인 20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접착제를 뜨거운 온도로 녹여 쓰는 장비인 글루건이나 접착제의 화학 성분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30.0%, 117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접착제 다음으로는 표백제, 세정제 관련 사고가 잦았는데, 역시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위해정보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1천327건을 분석했더니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30.9%,410건으로 안전사고를 가장 많이 당했습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130건인 살충제 사고의 56.9%를 차지해 살충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잦았습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바퀴벌레약이나 개미 살충제를 빨아 먹거나 삼켜서 발생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