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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드나든 경찰관…돈 떼먹은 도박꾼 신상정보 유출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4.11 11:45|수정 : 2017.04.11 13:09


현직 경찰관들이 도박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도박꾼의 신원을 파악해 도박장 일당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방조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부산 동부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는 52살 김모 경위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경위는 어제(10일)저녁 7시 40분쯤 부산 남구 모 건물 3층에 있는 불법 도박장에 있다가 현장을 급습한 형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도박장을 만든 일당과 손님 등 19명이 더 있었고 8백만 원 정도의 판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경위는 이 도박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도박꾼 2명의 신원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경위가 언제부터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그 대가가 무엇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또 같은 도박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부산 남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55살 박모 경위를 상습도박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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