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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영장심사, '전담수사' 검찰 대 '실력파' 변호인 격돌

박하정 기자

입력 : 2017.04.11 10:56|수정 : 2017.04.11 11:14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오늘(11일) 영장심사에서는 구속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검찰과 혐의를 부인하는 우 전 수석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검찰 측에서는 2기 특별수사본부에서 우 전 수석 수사를 전담해 온 서울중앙지검 이근수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범죄정보1담당관 등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는 민정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 민정수석의 업무에도 정통하다는 평가입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새로 밝혀낸 추가 혐의를 거론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할 전망입니다.

우 전 수석은 실력파 변호사로 통하는 위현석 법무법인 위 대표변호사와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검 단계에서도 변호를 맡았던 위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습니다.

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고법판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습니다.

두 변호사 모두 지난해 퇴직했으며 변론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우 전 수석 측은 이번에도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고 법리 적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 정도와 법률적 평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기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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