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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부르는 담배 연기…'표시 안 된' 발암물질만 9종

유덕기 기자

입력 : 2017.04.11 10:37|수정 : 2017.04.11 17:28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담배 연기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12종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담배 위해성 조사 결과 궐련 연기에서 IARC가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는 '1급' 발암물질은 7종이,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2B급' 발암물질은 5종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궐련에서 나온 1급 물질 7종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 1,3-부타디엔, 벤조피렌, 4-아미노비페닐이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발암물질 12개 가운데 9개는 담뱃갑에서 표시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외에 담뱃값에 표시되지 않은 유해성분 18종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담배 속 유해물질은 가공된 담뱃잎이 고온에서 타는 과정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한편 최근 이용 인구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유해성분인 니코틴, 아세톤, 프로피오달데히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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