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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안철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 쏠림 현상"

한승희

입력 : 2017.04.11 10:11|수정 : 2017.04.11 10:29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 "'보수 코스프레'에 의한 일시적 쏠림현상·착시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11일)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의혹 검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실체적 검증이 이뤄진다면 일시적 쏠림현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은 '민주당 2중대'다. 특히 안보관에서 그런데, 그렇다면 '좌파 아류'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항간에서는 안 후보가 '박지원 의원의 아바타'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제는 범우파 세력으로 정계가 재·개편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지금까지 보여온 가치관과 행태로 봐선 안 후보를 범우파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지금 바른정당 내에서도 소위 회군파랄까,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 많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태극기부대'를 주축으로 만든 새누리당과 '친박핵심' 조원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순수한 목적의 시민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잔꾀를 부리고 있어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ㅏㄷ.

이어 "한국당을 친박이라는 프레임으로 덧씌우고자 하는 야당의 정체공세가 제기된 것도 사실 아니냐"며 "친박 색깔이 아주 진한 의원이 나감으로써 한국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습니다.

외부인사의 선대위원장 추가 영입 문제에 대해 "보수 원로들이 조금 주저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도 한두 분 더 접촉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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