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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사드 반대 당론 수정 요구해 당에서 검토할 것"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4.11 10:17|수정 : 2017.04.11 10:17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와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후보가 국가 간에 이뤄진 협약은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당론 수정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수 정당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박 대표는 "40석을 가진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더 협치를 잘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선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 안 후보의 딸 재산 고지 거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 "요구를 하기 때문에 공개할 것"이라며 "문 후보는 남의 딸 재산공개 안 한다고 야단을 치면서 자기 아들 취업비리는 공개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된다'는 일각의 공세에 대해서는 "안철수를 찍으면 상왕은 국민이 된다, 국민상황시대가 된다"며 "저는 대통령을 모셔본 경험을 가졌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문재인 후보가 '적폐세력이 지지하는 안철수가 당선되면 정권 연장'이라고 비난했다"며 "패권세력이 지지하는 문재인이 당선되면 패권국가 '문빠민국'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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